나는 지갑이다:::
많은 사람들이 날 귀히 여기고 예뻐하고 가슴에 껴안고 다니신다,,,♬
그러나 우리 주인님은 언제나 빵빵한 히프 뒷자리에 날 데리고 다니신다,,,
그래서 그런지 샤워를 자주하시는것 같다,,,ㅋㅋ
나의 탄생은 이미 여러 사람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예견되었었다,,,
어느날 부시시펌에 오렌지 부라운 칼라머리를 한 어여쁜 소녀에 의해 디자인되었고,,,
시끄럽게 재잘되는 뚱뚱한 아줌마의 투박하고 못생긴 손끝에 눌려 달달달 꼬메졌다,,,
그리고는 누런 완장과 황금빛 이름표(DAKS)를 달고 비로서 이세상에 태어났다,,,
우리집은,,,
큰방 2개와 작으방 8개 그리고 지하실 2개로 이루어졌다,,,
큰방은
신사임당 할머니와 세종대왕 할아버지가 주로 계시고,,,
옛날에는 세종대왕 할아버지만 있었을 때는,,,
항상 배가 부르고 숨이 차서 종종 다이어트가 필요했다,,,
그래서 자기앞00라는 애가 들어 오지만,,,
솔직히 불안도하고 탐탁지가 안않다,,,
그래도 머니 머니 해도 현찰이 최고다,,,ㅎㅎ
또 다른 큰방에는
주로 이이 할아버지와 이황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거의 다 안계신다 왜냐하면 나이 차가 별로 안나서 그런지 자주 다투신다,,,
그래서 주인님이 차에서 주무시게 하다가는 지나는 길에 일터로 내보내신다,,,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이황 할아버지는,,,
색깔이 누래서 더 찬밥 신세였던 것 같다,,,ㅋㅋ
그리고 작은방 8개에는...
프라스틱 IC카든가 뭔가 보기 싫은 것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것들은 하늘 높은지 모르고 나갔다하면,,,
디따 긁고 들어오면서 루루랄라 속을 뒤집어 놓는다,,,
ㅋㅋ지들이 무슨 화장실 비덴가!!!
먼 훗날 우리의 직업을 위협하고 있음을 생각할 때 내 시선이 고울리 없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우리 주인님이 워낙에 검소하고 빈틈이 없으셔서,,,
애들을 딱 두 장만 키우시고 약간의 명함과 신분증만 있서서 그리 답답하지는 않다,,,
마지막으로 지하실,,,
여기는 각종 보안장치와 비밀번호로 캡스가 지키고 있어 나도 모른다,,,ㅋㅋ
난 요즘 사는게 재미가 없다,,,
그리스 재정 위기다 스페인이 어쩌구 저쩌구해서 조용하다,,,
돈이 돌고 돌아 흘러 들어와야 이야기도 듣고 재미도 솔솔한데,,,ㅉㅉ
얼마전 산업현장을 다녀오신 신사임당 할머니 이야기나 해 보자,,,
시장에서 굴러굴러 24시 체인점에 투입이 되어,,,
이젠 때 쫙~ 빼고 조명발 받으며 시원하게 뱅크에 가겠군아 했는데,,,
왠걸, 그넘에 짝뚱 할망구 뗌시,,,
너니 나니 해서 멱살까지 잡혀 결국에는 조사까지 받았다한다,,,ㅎㅎ
그래도 난 대우 받으며 산다,,,
내가 배 고플 때는 언제든지 든든하게 채워주시고,,,
주인님이 외출할 때면 항상 누구보다도 먼저 날 챙기시고,,,
기분 좋은일이 있을 때면 따스한 손길로,,,
파란 배추잎을 팍팍 날리시기도 한다~♥
이때는 온 세상이 다 우리 주인님 거다,,,^^
그러나 내가 가장 슬플 때는,,,
각종 공과금 날릴 때와,,,
쓸데없이 생돈 나갈 때이다,,,
그리고는 골프장에서 버디에 따다불에,,,
누런 신사임당 할며니가,,,
갈피를 못찾고 손끝에서 부들부들 떨며,,,
서성 댈라치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아프다,,,
그럴때면 마음속으로 ,,,
우리 주인님 화이팅!!!하고 외쳐본다,,,
돈;;;;;;;;;;;;;;;;;;;;;;;;;;;;;;;;;;;;;;;;;;;;;;;;;;;;;;;;;;;;;;;;;;;;;;;;;;;;;;;;;;;;;;;;;;;;;;;;;;;;;;;;;;;;;;;;;;;;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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