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가 널 만난 것은,,,

조은빠 2012. 4. 10. 17:13

내가 널 만난 것은,,,

 

지난 겨울,,,

그리스 재정위기 한파에,,,

온 세상이 시끄럽고,,, 

금융가 주식은  사이카 발동에 ,,,

패닉 상태였다,,,

 

쪼메한 것이,,,

생긴 것도 시커멓고 ,,,

누가 봐도 아니다 싶은 넘이다,,,

지 자랑만 늘어 놓는 수다쟁이 등에 업혀,,,

며칠만 놀아 보면 괜찮을 거라며,,,

등 떠밀려 들어온 넘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이 눔은,,,

나만 보면 헐레벌떡 까만 긴 혀를 내밀고는,,,

날 잡아 잡슈~한다,,,ㅎㅎ

그런 난 그넘이 싫지가 않았다,,,

그래서 난 선택했다,,,

그래 좋아!

넌 내~꺼야!,,,ㅋㅋ

 

한쪽 구석에,,,

자신의 존재를 의지하고는,,,

가끔 주인님이 불러주면 최선을 다해 달려오곤 했다,,,

 

지난주 기나긴 겨울을 돌려보낸 자리에서,,,

새로운 곳으로 자리메김을 해 주었더니,,,

얼마나 좋아 하던지,,,

 

며칠 전 춘설이 내리던 날에는 ,,,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 설경을 유감없이 자랑하기도 하고,,,

어둠이 내리깔리는 까~만 밤에는,,,

오색 무지개 빛깔로 치장한 굴포교를  데리고 와서는,,,

사랑을 독차지 하기도 했다,,,

 

어느 날인가는,,,

세파에 시달려,,,

떡이 되어  잠든 나를 밤새 지켜주며,,,

주인님에 대한 충성심을 마음껏 발휘하기도 했다,,,

 

산이다 필드다,,,

물 만난고기처럼 텀벙되는,,,

우리집 안주인 조은맘님을,,,

조금도 망설임 없이,,,

요밀조밀 쓰다듬고 어루만져 주었으며,,,

또한, 재주가 얼마나 비상한지,,,

어깨면 어깨!,,,

허리면 허리!,,,

못 하는게 없이 원하는 데로,,,

구석구석 찾아가며 피로물질들을 찾아,,,

 

한번에 싸~악!

두번에 쭉~윽!

 

주무르고, 두들기고, 풀어주니,,,

오늘같이 비 내리는 날은,,,

이거이 어찌!,,,

가까이 하지 않겠습니까?,,,

아!~ 시원하다,,,^*^ㅎㅎ

                                                                                          

                                                                                         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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