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큰맘 먹고,,,
내가 사는 김포 "평화누리길"을 걸었다
버스를 이용 강화대교 입구에 하차,,,
처음에는 길을 찾지 못해 어리둥절,,,
길을 따라 걷다보니,,,
김포 첫째길(포내리) 거리목이 나왔다,,,
10시40분,,,
시멘트 농로길은,,
딱딱하니 불쾌감은 있었으나,,,
그래도 진흙길 보다는 낫겄지하니,,,
한결 맘이 편안해 졌다 ,,,ㅎㅎ
하늘은 흐리고,,,
금방이라도 막 퍼붓어 될 것 같은 기세였다,,,
개천가에는 강태공이 세월을 낚고,,,
한가로운 들녘엔 황금 물결로 출렁거렸다,,,
한 30분을 걷다보니,,,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가을비가,,,
세차게 길을 막아 섰다,,,
한 30분을 기다리며 ,,,
포기를 해야하나!,,,
점심 먹고 사우나나 가!,,,ㅋㅋ
머리가 복잡해 졌다,,,
우리가 날 잡으면 꼭 그러더라!,,,ㄷㄷ
푸념 반 잡담 반 늘어 놓다보니,,,
어느새 빗줄기가 가늘어 졌다,,,,
여기는 김포cc 이다,,
오늘 공치는 사람들 생각하니 ,,,ㅋㅋ
추적추적 걷는 우리 마음과 다를바 없것다 했다,,,
도심지 한 복판을 이렇게,,,
걸었으면 웃음거리가 되겠지,,,ㅎㅎ
이런 나이에,,,
이런 모습으로,,
걸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재미 있기도하고,,,
입가엔 묘한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먼 훗날 충분한 추억 거리가 되겠지,,,^@^~!
빗줄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자,,,
하늘은 청명하다 못해 상쾌함으로 가득했고,,,
자연은 신비롭고 경이로울 정도로,,,
맑고 투명하게 다가왔다...
마치 포기하지 않은 기쁨에 화답이나 하듯이,,,
저 멀리 보이는 염화강과 골프장 그린,,,
잠시 포토 타임을 위해 햇빛을 보내 왔는데,,,
그만 역광을 피할 수는 없었다,,,
주위에 둘러 쌓여 있는 철조망과 초소는,,,
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말해 주고있다,,,
간혹 총을 들은 초병들이 지나가곤 한다,,,
김포cc와 접해있어,,,
혹시, 볼이라도 날아오면 어쩌나 ,,,
아님, 로스트 볼이라도 ,,,ㅋㅋ
지금까지 비오고 쉬고 해서 한 5㎞ 정도는 걸은것 같다,,,
점심 12시30분,,,
오늘의 메뉴는 라면!,,,
그래도 꿀맛이다,,,ㅎㅎ
지금 시간은 1시30분,,,
만찬이 너무 길었나,,,ㅋㅋ
하늘에는 또 다시 먹구름이 몰려왔다,,,,
그래서 우리는 서둘러 길을 나서야 했다,,,
김포시가 최근에 만든 스토리 보드다...
대명항까지 10㎞는 걸어야 할 것 같다,,,
여유있는 시간을 갖고,,,
충분히 담지 못해서 못내 아쉬웠다,,,
글ㅆ가 잘 안 보이네,,,ㅋㅋ
이해 하삼,,,
아님, 가서 보이소,,,ㅎㅎ
쏘랜토, 그랜져, 티코,,,
차종 불문하고 타이어로 쫙 깔은 길이다,,,
여기 저기 자연미 넘치는 ,,,
때 묻지 않은 상태로 보여 주고 있다,,,
김포시가 돈이 읍나보다,,,
언젠가는 도로도 확 포장되고,,,
철조망도 쫙 걷어 낼 것이다,,,
통일이 되면...ㅋㅋ
여기는 돈을 좀 썼다,,,
바로 앞이 덕포나루다,,,
바닷물을 기다리는,,,
한두 척의 고깃배만이 갯벌에 누워있다,,,
야간에는 철문을 철커덕,,,
그래도 많이 왔다,,,
한 시간 남짓 걸으면 된다
,,,
이 분이
옛날 임금님을
나룻배로 잘 모신,,,
전설의,,
손돌공이시다,,,
덕포진 둘레에는 1시간40분 6,5㎞ 둘레길이 또 있다고 한다,,,
전망이 아주 좋다,,,
바다 건너 강화도가 한 눈에,,,
들어오고,,,
여기에 서면,,,
지나온 시간들,,,
불편했던 모든 것들이,,,
아주 편안하게 느껴진다,,,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 처럼,,,
여기서 정리를 해 보면,,,
서울의 관문 덕포진,,,
물살이 거센 손돌목,,,
전설의섬 부래도 덕포나루,,,
염화강변 고란초,,,
쇄암리,,,
원머루나루,,,
이 모두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며,,,
우리가 소중히 지켜 나아갈,,,
귀중한 자산이다,,,
대명항이 저긴데,,,
비와 안개로 초지대교가 어렴풋이 보인다,,,
가볍게 인증샷 !
도착시간 4시40분,,,
이래저래 6시간 걸렸네,,,
분단의 아픔이 철조망에 가로 막혀,,,
함부로 가까이 못했던,,,
미지의 땅을 걸었다는 것에 희열을 느꼈고,,,
아직은 뭔가가 부족하지만,,,
손때 묻지 않은 자연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비 속을 걸으며,,,
살아왔던 많은 시간들,,,
생각했습니다,,,
소중했던 사람들을,,,
다시 한번 기억해 내고,,,
생각했습니다,,,
여행은,,,
뭐니뭐니 해도...
먹거리다,,,
대명항 수산시장에서,,,
전어회와 쐬주의 만남,,,
ㅋㅋㅋ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오뎅,도넛츠,,,
ㅎㅎㅎ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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